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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와 체질개선>
아토피의 한방치료는 체질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체질개선은 오장의 불균형 상태를 조정하여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을 말한다. 즉 양성 체질을 음성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몸안의 열이나 독소를 스스로 관리하고 없앨 수 있도록 각 체질의 생리력을 높혀주는 것이다. 흔히 기업이나 경제에도 체질개선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조정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피부의 염증성 질환도 자주 생기고, 감기나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도 잘 걸린다. 또한 위장도 민감해서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고, 전반적인 성장발달도 늦어지기 쉽다. 이러한 면은 아토피가 국소적인 피부질환이 아닌 전반적인 면역력의 조정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사실이다. 아토피 환자는 혈액검사상 IgE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불필요하게 특정항원에 대한 면역기능이 항진되어 있으며, 반면에 정작 필요한 부분에서의 면역기능은 저하되어 있어서 호흡기 질환이나 감염성 질환에 자주 걸리게 된다.
한방의 치료는 해당 질환과 더불어 개인의 체질적 소인과 병증을 중시한다. 아토피에 있어서도 아토피 증상과 함께 본래 개인이 가지고 있던 평소의 특성과 장부의 강약을 고려하여 치료에 임해야 한다. 즉 아토피 증상이 심할 때는 피부의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하고, 증상이 경감되면 오장(五藏:肝心脾肺腎)의 한열허실 변증 혹은 체질적 특성이 분명한 경우는 체질치료를 통해서 생리력을 높혀주는 체질개선을 해주어야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토피의 증상=몸 속에 쌓인 열독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시킨다. 아토피는 이마나 뺨 등의 좁쌀만한 발진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돌이 지나면서 몸통이나 팔다리,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로 발진이 퍼져가며, 일단 아토피가 시작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각질층은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떨어져 나간다. 이때 아토피에 적절하지 못한 옷감이 닿아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아이가 긁게 되면 세균이나 화학 물질에 감염되고 염증이 생긴다. 상처가 회복되었다가도 참지 못해 긁어 다시 상처가 생기고 짓무르게 된다. 이런 과정이 만성화되면 피부가 검게 착색되거나 하얗게 되기도 하고, 코끼리 피부처럼 두터워지면서 쭈글쭈글해지기도 한다.
아토피의 치료= 피부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완치된 것이 아니다. 아토피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당사자인 아이는 물론 부모들도 돌보기 힘든 질환이다. 완치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평소에는 증상을 없애거나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평소 피부관리에 신경쓰고 자연치유가 높은 5-6세와 9-11세 무렵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아토피 면역에 저해요인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질환이 있는 아이를 목욕시킬때는 비누 사용을 줄이고 비누를 사용할 경우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또 건조하기 쉬운 가을·겨울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고 땀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히고 실내 환기를 자주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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