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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아토피 피부염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상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토피란 말 자체도 그런 이유 때문에 붙여졌으리라 생각한다. 아토피의 원인은 지금까지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고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질환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원인을 모르고서는 치료 방법이 나올 수가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밝혀지고 또 알려진 가능성 있는 아토피의 원인들을 살펴보는 것이 아토피염의 악화를 방지하고 증상을 개선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으로 어느 하나에 의해서 발생 한다기보다는 체질적 소인, 항원, 악화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체질적 소인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알레르기와 같은 비정상적인 면역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아토피 소인은 유전적 경향의 특징이 있어 환자의 50%는 가족 중에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소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토피 피부염이 반드시 자식 대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후천적 인자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을 태열로 보고 있다. 태열은 태아 때 받은 열성 독소에 해당하며, 이는 임신 중에 받은 스트레스와 열성 독소가 든 음식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이 태열은 태어나서 밖으로 내뿜으로써 자기 정화를 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 중에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도 다른 알레르기 질환처럼 특이면역을 유발하는 항원이 작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을 발생,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특정 항원이 작용하는 알레르기 피부염과는 다르게, 항원이 다양하게 작용하여 특별한 원인인자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항원은 특정음식,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각종 공기 중의 유해한 성분들이 해당될 수 있으며, 특정 음식 중에는 우유, 계란을 포함한 알레르기 유발 음식들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유전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음식들, 인스턴트 음식, 방부제, 색소첨가제, 인공 감미료 등이 모두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음식들이다. 이런 음식물 중에서도 보다 강한 항원성을 지니는 음식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항원의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유심히 아토피 피부염의 상태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소화기관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여 단백질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분해 되지 못한 단백질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이종단백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음식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돌전의 아이들이 모유대신 분유를 먹는 것도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유식 단계에서는 음식 선택에 신중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름진 음식과 밀가루, 술, 매운 음식 등을 열독을 일으키는 음식으로 보고 금하고 있으며, 식적이라 하여 소화되지 않고 위장에 적체되어 있는 음식 또한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악화인자 또한 아토피 피부염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없으나 아토피 피부염의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이다. 과다한 땀의 분비, 건조한 피부, 각종 자극성 물질의 접촉,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약물의 오남용, 스트레스, 너무 덥거나 추운 기온, 건조함 등이 모두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인자 또한 개인적인 차이가 있어 여름에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겨울에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서 나타내는 개인적 특성을 잘 살펴서 관리해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
